미성년자 성매매를 알선해주겠다고 유인한 뒤 금품을 갈취하려 한 혐의를 받는 10대 청소년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전날 특수강도 미수 혐의로 10대 남성 A씨 등 3명을 송치했다. 학교를 다니지 않는 2명은 구속 상태로, 나머지 1명은 불구속 상태로 넘겨졌다.
이들은 지난 20일 오전 3시20분께 서울 강서구의 한 야산 인근에서 50대 남성 B씨에게서 돈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는다.
소란을 들은 인근 주민이 신고했고, 경찰이 출동하자 이들은 곧바로 도주했다고 한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확인 등을 거쳐 당일과 22일 A씨 등을 차례로 체포했고, 이중 2명은 구속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격렬하게 반항하니까 폭행하면서 산쪽으로 끌고 가려던 과정에서 신고가 돼 경찰이 출동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