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규탄하면서 “국익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헌신한 공직자를 정치적 희생양으로 탄압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수석비서관 및 청와대 출신 국회의원 일동 40명은 30일 입장문에서 서 전 실장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정치적 탄압이 노골화된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들은 북한 피살 공무원 사건 관련 문재인 정부가 사실 관계 철저 확인, 발생 사실 그대로 국민 전파, 진상 규명 및 책임자 처벌 북측에 요구, 특수정보 노출 최소화 입장을 대응했다고 밝혔다.
또 “삭제된 민감정보는 없다. 검찰이 삭제됐다고 주장하는 민감정보 원본은 여전히 존재하며 현재도 열람 가능하다”며 “사실을 있는 그대로 국민에 알렸을 뿐, 월북몰이를 한 적이 없고 그럴 이유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 검찰은 수사가 아닌 정치를 한다”며 “당시 모든 기록은 현 정부 수중에 있고 문재인 정부 인사들을 접근조차 할 수 없다. 수많은 문재인 정부 공직자가 줄줄이 검찰과 감사원 조사를 받은 상태”라고 했다.
또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경청장 구속적부심 인용을 상기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 전 실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여론 호도를 위한 정치적 목적으로 이뤄졌다는 걸 반증한다”고 언급했다.
나아가 “윤석열 정부 검찰은 있지도 않은 사실을 만들어 내고 있었던 사실은 왜곡하면서 무리한 억측과 여론몰이로 자신들이 미리 짜놓은 시나리오에 사건을 꿰맞추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