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 30일 오후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시민들이 승강장 계단에서 줄을 서고 있다. (독자 제공)
이날 직장인들이 퇴근길에 나선 오후 6시를 전후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지하철역 내부 상황을 알리는 글들이 올라왔다. 공사 측에 따르면 퇴근 시간(오후 6~8시) 지하철 운행률은 평시의 85.7% 수준으로 유지됐다.
한 누리꾼은 “강남역에 사람들 개찰구 바깥까지 줄 서있다”며 “직원 겨우 한 명이 개찰구 통제 중이다. 진짜 너무 밀고 사람들 밀지 말라고 곡소리 나니까 지금 서울 지하철, 특히 2호선은 절대 타지 마라”고 경고했다.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 30일 오전 서울 6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지하철 파업은 1∼8호선 기준으로, 지난 2016년 9월 이후 6년 만이다. 2022.11.30/뉴스1
양대 노조로 구성된 연합교섭단은 전날 오후 2시부터 8시간 동안 사측과 실무협상을 했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했고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양측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서울 성동구 공사 본사에서 본교섭에 돌입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