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비스 대표에 이규복 부사장
현대자동차그룹이 30일 최고창조책임자(CCO)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57·사진)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대표이사 및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벤틀리 수석디자이너 출신인 벨기에 출신 동커볼케 사장은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차량 디자인과 미래항공모빌리티(AAM) 같은 미래 모빌리티 관련 고객 경험 디자인을 이끌고 있다. 2016년 1월 현대차그룹에 합류해 2020년 3월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가 같은 해 11월 재영입됐다. 이후 동커볼케 사장은 선행 디자인, 콘셉트 디자인을 통해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의 정체성과 지향점을 명확히 하는 작업을 지휘해 왔다. 미국 뉴욕에 설치된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 같은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총괄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그룹의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는 등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주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의 외국인 사장은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동커볼케 사장 등 2명이 됐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역량 강화를 위한 컨트롤타워인 ‘글로벌 전략 오피스(GSO)’를 신설하기로 했다.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모빌리티 서비스 관점의 미래 전략 방향 수립 및 대내외 협업, 사업화 검증을 담당하게 된다. GSO 부문별 인사와 세부 역할은 12월 중 결정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사장단 인사 후속으로 12월에 정기 임원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