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CUP Qatar2022]16강 실낱 희망 벤투호, 3일 0시 운명의 포르투갈전 호날두와 챔스 등서 4번 만났지만, 국가대표 유니폼으로 대결은 처음 센터백 디아스도 넘어야 할 장벽… ‘나폴리 괴물’ 김민재도 굳은 각오 ESPN “탄탄한 체격과 빠른 발… 호날두와 1대1서 능력 발휘할 것”
손흥민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카메룬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성공시킨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9.27/뉴스1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평소 자신의 우상이라고 여러 번 말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를 만난다. 하지만 축구와 축구 이외의 것에 대해 편안히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호날두를 묶어야 하고 그가 캡틴 완장을 두르고 있는 포르투갈을 반드시 꺾어야 한다.
손흥민이 3일 0시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호날두와 맞대결을 벌인다. 둘은 닮은 점이 많다. 등번호(7번)가 같고 두 사람 모두 팀의 주장을 맡고 있다. 세계 최고 레벨의 리그로 평가받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호날두는 가나와의 조별리그 1차전 페널티킥 골로 자신이 갖고 있는 A매치(국가대항전) 통산 최다골 기록을 118골로 늘려놨다. 개인 통산 5번째이자 마지막 월드컵 무대에 나선 호날두는 A매치 득점 기록을 120골 이상으로 늘려놓고 선수 유니폼을 벗고 싶어 한다.
호날두 봉쇄에는 한국 대표팀의 등번호 4번 김민재(26)가 앞장선다. 190cm, 88kg의 탄탄한 체격에 빠른 발을 가진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상대 팀 공격수들을 윽박지르듯 몰아붙이며 골문 근처를 든든히 지키는 모습을 보여줬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눈여겨봐야 할 10명의 아시아 선수에 김민재 이름을 올리면서 “인상적인 피지컬을 갖춘 김민재는 호날두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