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그(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가 핵무기를 사용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뉴욕시에서 미 일간 뉴욕타임스가 주최한 ‘딜북 서밋’ 콘퍼런스 화상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푸틴 대통령의 핵무기 사용 위험은 자신에게 큰 두려움이 아니며 이는 서방의 큰 두려움이 돼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러시아도 이날 핵보유국 간 군사적 충돌은 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도 이날 “핵보유국 간에는 재래식 무기 사용 등을 포함한 그 어떤 군사적 충돌을 피해야 한다”며 “긴장 고조는 통제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어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에 대한 전투를 계속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 가입 최종 승인을 목전에 둔 스웨덴과 핀란드에 대해 북극권의 군사적 긴장 고조를 우려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는 북극권 군사화를 가속할 것이며 결과적으로 권역 내 안보 위험에 대한 상당한 긴장 고조가 될 것임을 의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사회는 군사 안보 문제를 다루지 않으며 스웨덴·핀란드 나토 가입 문제가 연루돼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북극 이사회는 북극 관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북극권 국가 간 협의 기구로 1996년 설립됐다. 미국, 러시아, 캐나다,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스웨덴, 아이슬란드 등 총 8개 회원국으로 구성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