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부산항 용당부두에 컨테이너들이 가득 쌓여있다. 2022.11.30/뉴스1
산업통상자원부는 11월 우리나라 수출이 519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보다 14.0%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10월에 이어 수출이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물론, 감소폭이 두 자릿수로 커졌다. 수입액은 증가세를 이어가며 지난달 무역수지는 71억달러 적자를 기록, 올해 연간 누적 적자가 426억달러를 넘어섰다.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8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액이 감소한 이유로는 글로벌 경기둔화, 화물연대 운송거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산업부는 분석했다.
15대 주요 품목 중 4개 품목, 9대 지역 중 3개 지역 수출은 각각 증가했다.
석유제품·자동차·이차전지·차 부품 수출은 증가한 가운데 차는 31% 증가하며 역대 11월 최고실적을 경신했다. 다만 세계경기 둔화로 인해 반도체, 무선통신, 유화(油化) 등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과 EU, 중동 수출은 증가했으나 중국과 아세안 수출은 감소했다. 특히 중국 수입 규모가 25.5%로 큰 폭으로 줄고, 아세안은 13.9% 감소했다.
지난 1~11월 무역적자는 426억달러로 이는 같은기간 누계 3대 에너지원 수입액은 증가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 기간 에너지원 수입액은 1741억달러로 전년 동기 보다 748억달러 늘었다.
산업부는 “중국과 일본 모두 수출이 감소세를 기록하는 등 제조기반 수출 강국에서 무역수지가 악화되고 있다”며 “주요시장별 맞춤형 수출전략과 산업별 수출지원방은을 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