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를 인수한 뒤 애플사가 트위터 광고를 줄인 것과 관련 팀 쿡 애플 CEO를 공개 비난했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30일(현지시간) 애플사의 팀 쿡 CEO를 만났다고 트윗했다.
머스크는 “애플 본사를 구경시켜 준 팀 쿡에 감사한다”라고 트윗한데 이어 “좋은 대화를 했다. 무엇보다 앱스토어에서 트위터가 삭제되는 문제와 관련한 오해를 풀었다. 팀은 절대 트위터 삭제를 검토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밝혔다”고 썼다.
머스크는 이틀 전 애플이 언론의 자유를 해친다면서 트위터를 애플 앱스토어에서 빼겠다고 위협했었다.
애플은 트위터 최대 광고사중 한 곳이며 아이폰 사용자 10억명에게 트위터가 접근할 수 있는 통로가 된다. 머스크는 애플이 트위터 앱을 앱스토어에서 차단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말해 왔다.
머스크는 또 트위터 인수 뒤 유료가입자를 만들어 수익을 창출하려 시도하고 있으나 애플의 30% 수수료 징수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머스크는 수수료가 너무 비싸다고 비판해 왔다. 미국의 트위터 이용자의 64%는 아이폰 또는 아이패드 사용자며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는 36%다.
머스크의 비난은 실리콘 밸리 기술기업들의 막강한 영향력에 신경이 곤두 서 있는 공화당 의원들을 자극한다. 머스크는 애플과의 싸움을 기술 대기업의 언론자유 침해에 맞서는 것으로 규정지었다.
톰 코튼 공화당 상원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애플이 트위터를 앱스토어에서 차단하려는 건 쿡 회장이 머스크의 성공을 질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엄청난 실수이며 노골적인 독점권 행사”라고 말했으며 애플 앱스토어 규제 법안을 제안한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은 법안이 애플과 구글의 제3자 소프트웨어 권리 침해를 “해체”할 것이라고 트윗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