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황제’ 펠레(82)가 건강악화로 병원에 입원했다.
1일(이하 한국시간) AFP 등 외신에 따르면 펠레는 최근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 입원했다.
펠레는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정신 착란 증상 등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응급 상황은 아니라고 전했다. 의료진은 “펠레는 집중치료나 준집중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면서 “그는 생체 기능을 충분히 조절하고 있고 안정적인 상태”라고 말했다.
펠레의 딸인 나시멘토도 SNS를 통해 “아빠의 건강을 놓고 많은 우려가 나왔지만 긴급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아빠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형제들은 브라질에 있고, 나도 연말 연휴 때 브라질에 갈 예정이다. 걱정해 준 분들에게 모두 감사하다”고 전했다.
펠레는 지난해 9월 오른쪽 결장에 종양이 발견된 뒤 암 판정을 받았고, 종양 제거 수술과 입원 치료 후 퇴원했다. 올 2월에도 일반 검사와 치료를 위해 약 10일 간 입원하기도 했다.
한편 펠레는 20세기 최고의 축구선수로 꼽히며 ‘축구황제’라는 칭호를 얻었다. 그는 1958, 1962, 1970년 등 세 차례 브라질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