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이태원 압사 참사 사고 수사를 맡은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 현판이 설치되어 있다. 2022.11.6/뉴스1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윤시승 서울경찰청 경비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특수본이 윤 부장을 소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특수본은 이날 오전 윤 부장을 소환해 이태원 참사 당시 경비기동대가 배치되지 않은 경위 등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다.
기동대 미배치는 158명이 희생된 이태원 참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당시 현장 치안 책임자였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은 “핼러윈 참사 전 두 차례나 기동대 요청을 지시했다”고 했으나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그런 요청을 받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지난달 25일 기자들과 만나 “이 총경이 기동대 요청을 지시했다는 진술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경의 진술 외 경비기동대 요청을 지시했다고 볼 만한 객관적 자료나 관련자들의 진술이 확인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특수본은 이날 윤 부장을 상대로 기동대 요청을 둘러싼 사실관계를 조사할 것을 보인다.
특수본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송은영 이태원역장도 이날 소환해 조사한다. 송 역장이 특수본에 소환된 것은 총 세 차례며, 전날에도 소환 조사를 받았다.
특수본은 또 용산구청 안전건설교통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하고 서울청 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장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