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동참 중인 인천 조합원들. 뉴스1
인천에서는 화물연대 총파업 8일차인 1일 파업 동참 조합원들과 관련된 112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1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파업 첫 시작일인 지난 24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인천지역에서 접수된 화물연대 파업 관련 112신고는 총 98건(중복 접수건수 포함)이다.
신고는 운송방해 등 파업 동참 조합원들과 동참하지 않는 비조합원들간 마찰이 빚어지면서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전날 오후 2시37분께 인천시 연수구 인천신항 한진컨테이너터미널 앞에서 조합원들이 (비조합원의) 화물차 진입을 막는다며 ‘운송방해’ 신고가 접수됐다.
또 같은날 낮1시40분께는 서구 경인항 입구에서 조합원 3명이 진입을 막는다는 ‘운송방해’ 신고에 이어 1시30분께는 연수구 한진컨테이너터미널에서 조합원으로부터 욕설을 들은 비조합원 화물차 운송기사가 경찰에 신고를 잇따라 했다.
정부는 지난 24일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하자, 6일차인 전날 시멘트분야에 한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이후 윤희근 경찰청장도 전날 인천 노조원들의 집결지인 인천신항을 찾아 현장상황을 점검했다.
윤 청장은 이날 신항 앞에서 “쇠구슬로 추정되는 물질을 발사한, 테러에 준하는 악질적 범죄가 있었다”며 “정상적인 운송을 방해하는 불법행위는 예외없이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못이 발견된 지점은 윤 청장의 방문 예정이었던 파업 현장인 선광터미널 인근에서 불과 3㎞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다.
경찰에는 이와 관련된 신고도 잇따랐다. 경찰은 각종 신고 접수 후 각 사안에 대해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