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12월의 첫 날, 제주 한라산 1100고지.
앙상한 겨울 가지들 주변에 얼음꽃으로 불리는 '상고대'가 활짝 피었습니다.
한바탕 눈이 쏟아진 듯 '겨울 왕국'의 아름다운 풍경은 황홀할 정도입니다.
상고대는 “대기 중의 수증기가 승화하거나 안개‧구름에 있는 미세한 물방울이 냉각돼 나무에 붙어 순간적으로 생긴 얼음”을 말합니다. 습도가 높고 기온이 낮은 1,000m 이상의 고산지대나 수분이 많은 호수 주변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수빙(樹氷)이라고도 불리는 ‘상고대,는 한자어 같지만, 순 우리말입니다.
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