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이 8일째에 접어들면서 일부 주유소에 휘발유 품절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1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품절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정부는 휘발유 공급 우려가 가시화되자 시멘트 업계에 이어 유조차에도 업무개시명령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22.12.1/뉴스1 ⓒ News1
국토교통부가 현장조사를 마치고 내일까지 업무개시명령서 송달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주말을 기점으로 업무개시명령의 운송복귀 효과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다만 정유업계 운송거부자에 대한 추가 업무개시명령 가능성은 말을 아꼈다.
김수상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화물연대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거의 모든 운송사에 대해서 현장조사를 마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편송달은 오늘까지 조사하고 내일 송달이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새롭게 발견되는 사람도 있고 일부 추가되는 경우는 있겠지만 큰 흐름은 3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전날 시멘트협회에서 출하량이 30% 정도 늘어난다고 했지만 삼표시멘트 창립기념일로 집계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저녁에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출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부산항도 평상시 수준인 77%의 반출입량이 나오고 있다”며 “조합원들이 업무개시명령에 마음을 바꾼 것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정유업계의 추가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두고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 실장은 국방부가 보유한 탱크로리(유조차), 컨테이너 차량 추가 투입에 따른 효과를 두고 “추가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자가용 탱크로리 투입에 대해서도 “자가용은 유상운송이 금지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운송거부 종료 전까지 정부와 화물연대 측의 대화도 사실상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김 실장은 “집단운송거부가 계속돼서 업무개시명령까지 내려진 상태인데 복귀를 하고 거부를 철회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