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업체와 2040년까지 52조원 “수소-그린스틸 등 규모 확대할것”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사진)이 1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를 만나 2040년까지 현지 업체들과 함께 총 400억 달러(약 52조 원)를 친환경 분야에 공동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호주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앨버니지 총리를 만나 “포스코그룹은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철강 생산 시 이산화탄소 대신 물을 배출하는 수소환원제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수소환원제철에 필수적인 수소 확보를 위해 호주를 가장 중요한 투자 대상 국가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철강 원료뿐 아니라 재생에너지, 수소, ‘그린 스틸’(친환경 철강제품)에 이르기까지 호주에서의 투자 분야와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400억 달러 중 수소 생산 분야에 280억 달러(약 36조4000억 원), 그린 스틸 분야에 120억 달러(약 15조6000억 원)를 현지 업체들과 공동 투자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지난달 30일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된 제43차 한국-호주 경제협력위원회에 한국 측 위원장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6월에도 호주를 방문했고, 1981년부터 호주 자원 개발에 4조 원 넘게 투자하며 호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