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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전 주심, 1경기 10명 퇴장시킨 이력

입력 | 2022-12-02 03:00:00

[WORLD CUP Qatar2022]
테요 심판, 비신사적 행동에 엄격
최종전 레드카드 변수 주의해야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컵대회 결승전에서 레드카드 10장을 꺼냈던 심판이 한국과 포르투갈 경기 주심을 맡는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3일 0시에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 한국-포르투갈 경기 주심으로 파쿤도 테요 심판(40·아르헨티나·사진)을 배정했다고 1일 발표했다. 테요 심판은 지난달 7일 보카 주니어스와 라싱 클럽이 맞붙은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트로페오 데 캄페오네스(트로피 오브 챔피언스)’ 결승전에서 보카 주니어스 선수 7명, 라싱 선수 3명을 퇴장시켜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이 경기에서 테요 심판은 옐로카드도 10번 꺼냈다.

2013년부터 아르헨티나 1부 리그 ‘프리메라 디비시온’에서 활동 중인 그는 이번 시즌 주심을 맡은 20경기에서 옐로카드 105장(경기당 평균 5.3개), 레드카드 6장(0.3개)을 꺼냈다. 리그 전체 심판 평균인 옐로카드 4.9개, 레드카드 0.2개보다 많았다.

월드컵에선 각 팀 선수가 받은 카드 수로 계산하는 ‘페어플레이 성적’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될 수도 있다. 한국으로서는 테요 심판의 판정 성향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이 포르투갈을 2-0으로 이겨도 우루과이가 가나를 4-1로 꺾으면 카드 수가 적은 팀이 16강에 오른다. 1일 현재 한국과 우루과이 모두 옐로카드를 3장씩 받은 상황이다.

2019년부터 FIFA 심판으로 활동 중인 테요 심판은 지난달 24일 스위스와 카메룬의 조별리그 G조 1차전을 통해 월드컵 주심 데뷔 무대를 가졌다. 이 경기에서 그는 옐로카드 3장을 내밀었지만 레드카드는 꺼내지 않았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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