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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스페인도 꺾고 ‘죽음의 조’ 1위…亞 최초 2연속 16강 진출

입력 | 2022-12-02 07:23:00

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스페인과 일본의 경기에서 2대 1로 역전승한 일본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스1


일본이 ‘무적함대’ 스페인에도 역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일본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16강에 진출한 최초의 아시아 국가가 됐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E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2-1 역전 승리를 거뒀다.

전반 45분 동안 일방적으로 끌려가며 선제골을 내준 일본은 후반 3분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 후반 8분 다나카 아오(뒤셀도르프)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역전을 허용한 스페인은 선수들을 교체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지만 일본은 후반 초반에 터진 2골을 끝까지 잘 지키며 2-1 승리를 거뒀다.


앞선 1차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위 독일에 2-1 역전승을 거뒀던 일본은 마지막 경기에서 7위 스페인까지 잡으며 2승1패(승점 6)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스페인도 1승1무1패(승점 4),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같은 시간 코스타리카를 4-2로 꺾은 독일도 1승1무1패(승점 4)지만 골 득실에서 스페인에 뒤져 3위에 머물렀다.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다. 코스타리카는 1승2패(승점 3)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일본은 2018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월드컵 2회 연속 16강 진출은 아시아 국가 최초다. 2002 한일월드컵, 2010 남아공월드컵까지 포함해 통산 네 번째 16강 진출이다.

일본은 F조 2위로 16강에 오른 크로아티아와 6일 오전 0시에 8강 진출을 다툰다. 스페인은 7일 F조 1위 모로코와 8강 진출을 놓고 16강전을 벌인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