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추진 중인 핀란드에 3억8000만 달러(약 4966억원) 규모의 미사일 판매 계약을 추가 승인했다고 1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핀란드에 3억8000만 달러 규모의 스팅어 지대공 미사일 판매를 잠정 승인하고 미 의회에 통보했다. 판매 계획은 미 의회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국무부는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핀란드 스스로 강력하고 준비된 방공 역량을 갖추고 유지하는 것은 미국의 국익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며 “방위력과 억지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달 28일 핀란드에 3억2300만달러(약 4300억원) 규모의 미사일 판매 계약을 잠정 승인한 바 있다. AIM 9X Block II 전술 미사일 40대, AGM-154 합동장거리원격공격무기(JSOW) 48대 등이다.
핀란드는 러시아와 약 1287㎞ 국경을 맞대고 있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안보 위협이 제기되자 스웨덴과 함께 나토 가입을 신청했다. 지난달 30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막을 내린 나토 외무장관 회의에서도 핀란드·스웨덴의 나토 가입 문제가 논의됐다. 30개 회원국 가운데 튀르키예·헝가리 2개국의 가입 비준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