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20·CJ대한통운)이 히어로 월드 챌린지 골프대회(총상금 350만달러) 첫날 3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주형은 2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장(파72·741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후반에만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적어냈다.
3언더파 69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콜린 모리카와(미국),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와 함께 공동 1위 대회를 시작했다.
이번 대회에 한국 선수로는 김주형과 임성재(24·CJ대한통운)가 처음으로 출격했다. 대회 주최자인 우즈는 개막을 앞두고 발바닥 통증 때문에 불참했다.
이날 전반 9개 홀을 모두 파로 막은 김주형은 후반 11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냈다. 이후 14번홀(파4)에서 짧은 버디 퍼트로 타수를 줄인 데 이어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기록했다.
김주형은 경기 후 “올해 좋은 시즌을 보냈다. 여기까지 오기 위해 굉장히 열심히 노력했다. 이 자리에 있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며 “모든 순간을 즐기고 있기 때문에 매우 즐겁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또 대회 주최자인 우즈와 만난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공동 1위 그룹 뒤로 샘 번스(미국·2언더파)가 1타 차 단독 5위에 올랐으며 캐머런 영과 맥스 호마(이상 미국),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나란히 1언더파 71타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이날 2오버파 74타를 기록해 공동 15위로 출발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