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이 불편한 보행자를 도운 운전자. 한문철TV
거동이 불편한 보행자를 도운 운전자가 박수를 받았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 1일 ‘교통약자를 배려하기 위한 시스템은 없을까요’라는 제목으로 5분 38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이는 지난 9월 27일 새벽 경기도 고양시의 왕복 10차선 도로에서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이다.
제보자 A 씨에 따르면 당시 중년 남성은 보행자 신호가 들어오자 횡단보도를 건너기 시작했다. 하지만 거동이 불편한 탓에 이동 속도가 느렸다. A 씨는 남성이 신호가 바뀔 때까지 다 건너지 못할 것을 예상하고 비상등을 켠 채 대기했다고 설명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우리의 교통·신호 체계도 노인들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지 않겠나”라며 “교통약자가 빨리 건너지 못하면 버튼을 눌러 시간이 연장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호가) 전체적으로 연동돼 쉽지 않겠지만 제도 개선 검토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된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