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식 추기경(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광진구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국내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2022.12.2/뉴스1 ⓒ News1
추기경은 세계 교회의 으뜸인 교황의 최측근자이자 자문단이다. 추기경들은 추기경회의에서 합의체적 행위로 교황을 보필하며, 추기경단의 모든 회합은 반드시 교황이 소집하고 주재한다. 2022년 12월1일 현재 추기경 전체 인원은 225명, 교황 선출권이 있는 만 80세 미만 인원은 126명이다.
이 직책은 종신직이며 서임 즉시 만 80세까지 교황 선거권을 갖는다. 추기(樞機)라는 말은 중추(中樞)가 되는 기관을 뜻하며, 경(卿)은 높은 벼슬에 대한 경칭이다. 추기경의 복장은 홍색이다.
그는 1979년 대전교구에서 사제품을 받았고, 2003년 대전교구 부교구장 주교로 임명돼 주교품을 받았으며 2년 후인 2005년에 대전교구장을 승계했다.
당시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 대북 지원 사업 담당 기구였던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북한을 네 차례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향한 기도와 희망을 가슴에 품었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유흥식 추기경(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광진구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국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2.2/뉴스1 ⓒ News1
2018년 10월에는 젊은이를 주제로 한 제15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에 교황 임명 대의원으로 참석했다. 또한 국내에서는 2021년 한국 교회의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을 제안하고 기획을 주도했다.
올해 8월27일 추기경회의에서 그는 추기경으로 서임되었고, 로마에 있는 ‘몬타뇰라의 착한 목자 예수 본당 명의(名義) 부제’로 임명됐다. 명의 부제 취임식은 2022년 11월 20일 착한 목자 예수 성당에서 거행됐다.
한편 유흥식 추기경은 이번에 휴가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으며 교황청 장관에 임명되기 전에 몸담았던 대전교구 내 모처에서 지내다 내년 초 바티칸으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