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뉴스1
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공식 홈페이지가 폐쇄됐다. 이승기가 소속사였던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에 전속계약해지 통지서를 발송한지 하루 만이다.
2일 이승기의 공식 홈페이지는 폐쇄됐다. 기존 주소로 접속하면 ‘웹호스팅 만료 안내’라는 문구가 뜨고 있는 상황. 일반적으로 공식 홈페이지 관리는 소속사의 업무이기에 이승기의 전속계약해지 통보 후 후크가 홈페이지를 닫은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현재 이승기는 오랜 기간 인연을 이어온 후크와 정산 문제 등으로 인해 갈등을 겪고 있다. 지난 1일에는 후크에 전속계약해지 통지서를 발송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권진영 후크 대표는 지난달 21일 입장을 내고 “추후 후크나 저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며 “모든 분들께 더 이상의 심려를 끼쳐드리는 일이 없도록 더욱더 주의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후 권 대표가 지난달 17일 소속사 이사 및 이승기 매니저 등과 만난 자리에서 이승기를 두고 “이제 막가라는 식으로 내용증명을 보내는 것 같은데 내 이름을 걸고 죽여버릴 것” “내 남은 인생 그 XX 죽이는 데 쓸 것” 등의 발언을 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지난달 23일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후크 측은 11월25일 녹취록에 대해 “이 일로 인하여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이승기씨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또한 권진영 대표의 잘못된 언행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께도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라며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음원 수익 정산 부분과 관련해서는 “후크가 이승기씨에 대해 단 한번도 음원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밝힌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11월28일 이승기 법률대리인 측은 “이승기는 후크로부터 음원료 지급 정산서를 받은 적이 없고,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에게 어떤 음원료를 어떤 방식으로 지급했다는 것인지 전혀 알 수 없다”라고 반박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