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본시장과 금융 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2022.7.15/뉴스1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영구)는 2일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공판에서 민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민씨는 ‘김건희씨의 계좌 내역을 정리해 파일로 작성했냐’는 검찰 측의 질문에 “처음 보는 파일이고 모르는 내용이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주가조작 관련자들이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은 후 실제 김건희씨 계좌에서 거래가 이뤄진 증거를 제시했다.
2021.11.1/뉴스1
이후 김씨가 ‘매도하라 하셈’이라는 문자를 보낸 7초 후 김건희씨 명의 계좌에서 3300원에 8만주 매도 주문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민씨는 본인이 준비시키기로 한 당사자는 김씨가 아닌 다른 인물이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 8월엔 민씨가 회사 직원에게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의 이름인 ‘김건희’라는 제목의 엑셀 파일을 작성하도록 지시한 것 같다는 법정 증언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파일은 주가조작 세력이 2차 작전 시기인 2011년 1월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보이는 내용을 담고 있어 논란이 됐다.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가 1차 작전 시기인 2010년 1~5월 주가조작 선수 이모씨에게 거래를 일임한 것일 뿐 조작엔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