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을 제압하고 2연패에서 탈출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2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3-1(25-20 39-41 25-18 25-21)로 승리했다.
최근 2연패를 당했던 흥국생명은 힘겹게 1승을 챙겼다. 시즌 8승 3패(승점 24)를 기록한 흥국생명은 1위 현대건설(10승·승점 28)을 추격했다.
특히 김연경은 베테랑 선수답게 중요한 순간에 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기업은행과의 상대전적에서 2승 무패를 기록했다.
3연승에 실패한 기업은행(4승 7패·승점 13)은 4위에 머물렀다.
기업은행 외국인 선수 산타나(25점)와 표승주(19점), 최정민(11점)이 활약했지만, 흥국생명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2세트에서 혼전이 벌어졌다. 두 팀은 끈질긴 듀스 접전을 펼쳤다. 결국 39-39에서 산타나의 퀵오픈과 김수지의 블로킹이 작렬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세트를 놓친 흥국생명은 3세트 10-9로 앞선 상황에서 김연경의 고공폭격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옐레나, 김연경, 이주아가 활약하며 3세트를 챙겼다.
기업은행은 3세트에서 공격성공률이 20%대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흥국생명은 4세트 초반 김연경과 이주아가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표승주, 김수지, 산타나가 활약하며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OK금융그룹은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진 삼성화재와의 홈경기에서 3-2(25-21 20-25 20-25 26-24 15-12)로 승리했다.
OK금융그룹(6승 5패· 승점 18)은 한국전력(6승 4패·승점 17)을 4위로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레오는 서브에이스 8개, 블로킹득점 4개, 후위득점 11개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해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올 시즌 개인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이다.
서브에이스 8개는 개인 한경기 최다 기록이다.
이날 레오(38점)와 조재성(13점), 전진선(10점)이 맹활약을 펼쳤다.
3연패를 당한 삼성화재(2승 9패·승점 8)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이크바이리(31점)와 김정호(24점)의 활약도 승패를 바꾸지 못했다. 이크바이리는 트리클크라운을 달성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