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에 호텔 업계가 12월 대목을 앞두고 20만원이 넘는 크리스마스 케이크로 ‘프리미엄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대형마트 업계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반값 케이크’를 출시해 경쟁에 뛰어들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베이커리 브랜드 ‘몽블라제’를 통해 크리스마스 케이크 8종을 출시했다. 특히 8종 중 7종은 사전예약을 하면 30% 할인 혜택을 제공해, 1만원 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빨간모자산타 생크림 1만9530원, 산타와함께 초코쿠키크림 1만9530원, 골든트리 티라미수 1만8830원, 베리메리 화이트크리스마스 1만3230원 등이다.
이마트 ‘E베이커리’와 ‘블랑제리’에서는 신세계푸드의 ‘빵빵덕 미니 생크림 케이크’를 998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충남 논산지역에서 재배된 고품질 설향 딸기와 인기 오리 캐릭터 ‘빵빵덕’ 모양의 초콜릿이 올려져있다.
이마트는 E베이커리와 블랑제리 매장에서 케이크를 구입한 고객에게 빵빵덕의 귀여운 모습이 담긴 띠부띠부실을 제공하는 등 이벤트도 실시한다.
편의점 업계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살리고, 낭비는 막을 수 있는 미니 케이크를 출시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1~2인이 파티용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작은 사이즈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데커레이션이 적용됐다.
GS25는 도레도레딸기산타케이크, 도레도레우유구름케이크, 돌체초코롱케이크, 블루베리롱케이크 등 미니케이크 4종을 선보였다. 가격은 도레도레 케이크 2종이 6500원, 롱케이크 2종이 5900원이다. 특히 이달 중 KB국민카드로 결제하면 1+1 행사가 적용된다.
한편 호텔 업계는 프리미엄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조선팰리스와 서울신라호텔은 이번 시즌 최고가인 25만원짜리 케이크를 출시했다.
이밖에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 웨스틴 조선 서울, JW메리어트호텔, 롯데호텔 등은 각각 12만~20만원짜리 케이크를 선보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