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주차 일사정리
지난달 24일 중국의 신장 우루무치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로 10명이 사망했다. 코로나19 봉쇄용 설치물 때문에 소방관 진입이 지연되어 진화가 늦어져 대형 참사가 벌어졌다는 주장이 빠르게 확산됐다. 중국 전역에서 방역 완화를 요구하는 ‘백지 시위’가 벌어졌다. 1989년 톈안먼 시위 이후 첫 전국적 시위로 번진 ‘백지 시위’는 점차 ‘반(反)봉쇄’에서 ‘반(反)정부’로 성격이 바뀌었다. “시진핑 물러나라, 공산당 물러나라”는 구호가 시위 현장에서 들리기 시작했다.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하겠다는 의지를 비쳤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베이징은 대중교통을 탈 때마다 했던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결과 제시 의무를 폐지하기로 했다.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 항의에서 중국 공산당 규탄 시위로 확장된 이른 바 ‘백지 시위’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고립되는 민노총, 철도도 파업 철회”
철도노조와 코레일 사측의 타결이 이뤄진 것은 지난달 5일 오봉역 노동자 사망 사고, 6일 무궁화호 탈선 등 잇따른 안전 사고이후 파업에 대한 비판 여론까지 커지는 것에 노사 모두 부담을 느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부가 불법 파업에 대한 강경대응을 유지한 것 역시 영향을 미쳤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 “불법과 범죄를 기반으로 하는 쟁의 행위에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한달 넘은 이태원 참사, 책임도 사과도 없다”
‘이태원핼러윈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1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등 경찰 간부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전 서장은 핼러윈 기간 경찰 인력을 더 투입해야 한다는 사전 보고를 받고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참사 후 적절한 구호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발생 50분 뒤 현장에 도착해 늑장 대응한 혐의(직무유기)도 받는다. 서울서부지검은 이날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영장실질심사는 5일 열릴 예정이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투혼이 만든 16강 진출!” … 도하의 기적, 손흥민의 질주와 황희찬의 극장골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