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집단운송거부(총파업) 행동이 9일째 이어진 2일 오전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 인근 갓길에 화물차들이 정차해 있다. 2022.12.2/뉴스1
산업통상자원부 장영진 1차관은 4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가 11일째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국민 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거듭 밝혔다.
장 차관은 이날 석유화학 업계 피해 상황 점검 차 울산산업단지 내 대한유화㈜ 울산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장 차관은 “석유화학제품은 건설, 전기·전자, 자동차 등 주요 산업에 사용되는 핵심 원자재”라며 “이번 집단 운송거부 사태가 국가 산업 전반에 큰 타격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특히 석유화학 업계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가 장기화하면서 석유화학 업계 출하량도 평시 대비 약 21% 수준에 그치고 있다. 석유화학 업계 누적 출하 차질 물량은 약 78만1000톤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조173억원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화물연대 총파업이 더 장기화해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최악의 경우 최소 일 평균 1238억원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정부에 신속한 사태 해결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과 노력을 요청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