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 인스타그램 갈무리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 대표팀을 상대하는 브라질 대표팀이 경기를 앞두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브라질의 축구영웅 펠레(82)는 4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 세계 많은 팬에게 기운이 가득 찬 에너지를 받았다. 브라질 경기를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펠레는 지난해 대장암 판정을 받고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다. 그러나 최근 그가 심부전증, 전신부종, 정신착란 등 합병증 증세를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지 언론은 펠레가 항암치료를 포기하고 통증을 줄이는 완화치료로 전환했다고 보도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레알마드리드) 등 브라질 선수들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펠레의 쾌차를 기원했다. 펠레의 응원은 이미 우승후보인 브라질 선수단에 결의를 다질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펠레는 대표팀에게 “우승 트로피를 집으로 가져오라”고 격려한 바 있다. 17세의 나이로 월드컵 무대에 출전해 6골을 터뜨리며 우승을 이끈 펠레는 총 세 번이나 월드컵 트로피를 차지한 브라질의 축구 영웅이다.
네이마르 선수가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배경화면으로 설정한 모습이 포착됐다. (트위터 ‘CHOQUEL’ 갈무리)
이를 본 한국 누리꾼들은 “브라질 선수들 독기가 가득하다”, “안 그래도 무서운데 더 무섭다”, “한국과 브라질 모두 후회 없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포르투갈을 꺾고 H조 2위를 차지해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한 한국 대표팀은 오는 6일 오전 4시 브라질과 맞붙는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