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영국 인권단체가 진행하는 ‘올해의 폭군’ 투표에 2년 연속 후보로 올랐다. “북한 많은 지역이 극도의 빈곤과 면밀한 감시 속에서 살고 있는 동안 세계 무대에서 핵무기를 과시했다”는 게 주요 이유다.
index on censorship 홈페이지 캡처
이 단체는 “자유에 관한 한 북한만큼 암울한 풍경을 가진 곳은 없다”면서 북한 주민들이 빈곤 속에서 “음식 대신 체제 선전(propaganda)을 먹고 산다”고 꼬집었다.
단체는 또 북한에서 정권에 대한 비판은 용납되지 않는다는 측면을 강조하며 “북한 주민들은 표현과 이동의 자유를 빼앗긴 현대판 노예”라는 탈북민 인권운동가 박지현 씨의 증언도 인용했다. 단체는 북한이 ‘국경없는 기자회‘가 매긴 언론 자유 지수에서 180개국 중 꼴찌를 기록했다는 점도 전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