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작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바레인에 ‘역사적인’ 첫 국빈 방문을 했다. 이스라엘 대통령이 아랍국 바레인을 방문한 건 역사상 처음이다.
AFP 등 외신들에 따르면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이날 이틀 일정으로 바레인을 첫 국빈 방문했다.
이스라엘 정부 수반이 아랍 국가인 바레인을 찾는 건 처음 있는 일이다. 이스라엘 대통령실은 “헤르조그 대통령이 바레인을 국빈 방문했다”면서 “이스라엘 대통령이 바레인을 국빈 방문하는 것은 역사상 처음”이라고 밝혔다.
헤르조그 대통령은 바레인에서 하마드 빈 이사 알할리파 국왕과 셰이크 살만 빈 하마드 알할리파 왕세자를 만났다.
헤르조그 대통령은 “우리 지역의 더 많은 국가들이 중동을 강화하는 이 파트너십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며 “세계 및 역내 안정 위협 속에서 (중동의) 평화 고리가 확장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증오와 위협, 테러에 직면했을 때 답은 하나다. 바로 친구들과의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관영 바레인통신(BNA)은 이들이 “역내 안보와 양국 민간 교류 촉진 등을 포함한 문제들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하마드 국왕은 바레인이 “팔레스타인 국민들의 합법적인 권리를 보장하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국민, 그리고 이 지역의 모든 국민의 안정과 발전, 번영을 가져올 정의롭고 포괄적이며 지속 가능한 평화를 달성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헤르조그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하마드 국왕의) 평화와 우정, 관용의 비전을 환영한다”고 썼다.
헤르조그 대통령은 바레인 일정을 마치고 5일 UAE 수도 아부다비로 이동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