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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비도 안 내고…만취해 택시기사 폭행한 미군

입력 | 2022-12-05 07:30:00

블랙박스에 찍힌 폭행 영상. SBS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한 주한미군이 입건됐다.

5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지난달 27일 오전 1시 30분경 성남시 수정구 소재 한 도로에서 택시기사를 향해 주먹 등으로 10여 차례 폭행한 혐의로 주한미군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그는 성남비행장 주한미군 부대 소속 병사로 밝혀졌다.

경찰은 술에 취한 A 씨가 목적지에 도착한 뒤 택시비를 요구하는 기사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폭행 장면은 택시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찍혔다.

전날 SBS가 공개한 영상에는 택시기사에게 머리 등을 때리는 A 씨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는 목적지에 도착한 후 신용카드로 택시비 결제가 안 되자 택시기사와 인근 편의점 현금인출기에 함께 갔다가 갑자기 주먹을 휘둘렀다. 택시기사는 그의 폭행에 “사람 살려”라고 소리치며 도움을 요청했다.

한편 경찰은 A 씨를 불러 사건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