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시설인 인천 지하철 차량기지에 몰래 들어가 전동차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한 낙서인 그라피티(graffiti)를 그리고 달아난 외국인 남성 2명 중 1명이 검거됐다. 사진은 외국인들이 그린 그라피티2022.12.5 (인천교통공사 제공)
보안 시설인 인천 지하철 차량기지에 몰래 들어가 전동차에 낙서를 하고 달아난 외국인 남성 2명 중 1명이 해외에서 검거됐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공동건조물침입, 재물손괴 등 혐의로 검거된 미국 국적 A 씨(26)의 국내 인도를 루마니아에 요청했다고 5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9월 24일 오전 3시경 인천시 남동구 지하철 차량기지에 이탈리아 국적 B 씨(27)와 함께 몰래 들어가 전동차에 그라피티(Graffiti)를 새기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이곳뿐만 아니라 서울, 대전, 부산 등 전국 6곳의 지하철 차량기지에 침입해 총 8대의 전동차 외벽에 그라피티를 새기고 달아났다.
당시 범행 장면은 차량기지 내부 CCTV에 찍혔고 경찰은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해 공조수사를 벌였다. A 씨는 지난달 22일 루마니아 현지 경찰에 검거됐고 B 씨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 씨 송환 후 범행 동기 등 구체적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