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정청래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이 대표는 5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지도부 출범 100일을 맞았다”며 “지난 100일 동안 국민과 당원의 여망을 받들기 위해 민생과 민주, 투트랙을 중심으로 변화의 씨앗을 뿌려 왔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우선, 민생 제일주의 실천에 매진해 왔다고 자부한다”며 “미성년 상속자의 빚 대물림 방지법을 비롯해 시급한 민생 중점 법안들을 처리했다”고 말했다.
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 이재명 대표등 집행부가 입장하고 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이 대표는 “정권의 불공정한 권력 행사, 부당한 권력 남용이 우리 사회를 두려움과 불안 속으로 밀어 넣고 있다”며 “질식하는 민주주의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에 대해 “민생을 포기하고 야당 파괴에만 몰두 중”이라고 혹평하고 “국민이 잠시 맡긴 권한을 민생이 아니라 야당 파괴에 남용하는 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이 정권은 무능, 무책임, 무대책으로 민생경제 파탄, 국민안전 위협, 민주주의 퇴행, 한반도 평화위기를 자초했다”며 “정부여당에 경고한다. 국민과 역사를 두려워하라”고 규탄했다.
앞서 이 대표에 대해선 이른바 사법 리스크 질문을 의식해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지 않기로 했다는 평가가 있었다. 그는 대신 이날 질의응답 없는 최고위 발언을 통해 치적을 자평한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