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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 밤 보름달 옆 화성…2년 2개월 만에 가장 밝다

입력 | 2022-12-05 14:41:00

5일 충북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은 오는 8일 저녁 보름달 옆으로 2년 2개월 만에 가장 밝은 화성을 관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8일 저녁 하늘 예상도.(고구려천문과학관 제공)2022.12.5/뉴스1


 2년 2개월 만에 가장 밝아진 화성을 보름달과 함께 관측할 수 있는 우주 이벤트가 펼쳐진다.

5일 충북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화성 관측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화성은 2년 2개월마다 지구를 기준으로 태양 정반대 편(화성의 충)에 오는데, 이때가 가장 밝게 보인다. 2018년 7월 지구와 가장 근접했을 때(대접근)는 거리가 5700만㎞였다.

이번에는 화성과 지구 사이 거리가 약 8200만㎞로 대접근 때보다 멀다는 게 이 관장의 설명이다.

이 관장은 “오는 8일에는 화성이 태양, 지구와 일직선이 된다”며 “이런 현상은 지난 300년 동안 단 5회뿐이었고, 앞으로 100년 사이에 단 2회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8일 우리나라에서 달과 화성이 뜨는 오후 5시10분쯤에는 달이 화성의 왼쪽(동쪽)으로 조금 움직인 상태로 오후 6시부터 둥근 달 옆에 화성을 볼 수 있다.

현재 화성의 밝기는 -1.7등급 정도로 1등성보다 10배 밝고, 목성과 거의 비슷한 밝기다. 화성은 이달 말이 되면 밝기가 급격히 줄어 내년에는 다른 별과 구별이 어려워진다.

지구에서 볼 때 화성이 지금보다 더 크고 밝게 보이는 때는 2033년 7월이고, 가장 크게 보이는 대접근은 2035년 9월이다.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은 화성 관측 기간 관람객에게 대형 화성 포스터를 기념품으로 준다. 8일 오후 6시30분부터 7시까지 공식 유튜브 채널 ‘별 박사의 3분 우주’로 관측 행사도 생중계한다.

(충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