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5/뉴스1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자신이 언급했던 ‘수도권 대처, MZ세대 인기’ 당 대표론에 대해 당내에서 반발이 나오자 “과잉 반응”이라고 일축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차기 당 대표는 MZ세대 인기를 얻어야 한다고 언급했는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 제가 무슨 누구 성에 안 찬다, 사람을 평가한 게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대구를 방문한 주 원내대표는 차기 당 대표의 조건에 대해 “수도권 의원 수가 전국의 절반이 넘는 만큼 수도권에서 이길 수 있고 MZ세대에 인기가 있으며 공천 잡음을 일으키지 않는 인물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질문 중에 외부 영입 이야기가 있는데 왜 그러냐고 해서 ‘그거야 지금 뛰고 있는 이런 사람들이, 영입 주장하는 사람들은 성에 안 차서 그런 것 아니겠나’이런 거였다”며 “제가 평가한 것은 없다”고 거듭 설명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당 대표 조건도 저는 수도권 출신이라고 말하지도 않았다. 거기에 예민할 필요도 없다”며 “수도권 선거를 꼭 수도권 지역구를 가져야 잘하나. 수도권 대책이 있는 사람, MZ세대에 좀 득표력이 있을 사람, 그런 조건들을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