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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원 마지막 선거…6일 조지아 결선투표 주목

입력 | 2022-12-05 16:44:00


미국 중간선거에서 상원 마지막 자리를 두고 오는 6일(현지시간) 조지아주에서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이미 민주당은 상원에서 50석을 확보한 상태지만 하원에서 공화당에 다수당 지위를 빼앗긴 만큼 어느 당이 승기를 잡을지 주목된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라파엘 워녹 의원과 공화당의 허셜 워커 후보의 상원자리를 두고 결선투표가 예정됐다.

지난달 8일에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최초의 흑인 상원의원인 워녹은 390만표 중 3만5000표 차이로 0.9%포인트 가량 미식축구 스타 출신 워커를 앞섰지만 득표율이 50% 미만에 그쳤다.

조지아 주법에 따르면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상대보다 더 많이 득표를 하더라도 50% 이상을 얻어야 최종 당선될 수 있다. 그렇지 못하면 두 최고 득표자는 결선투표에서 맞붙게 된다.

이미 민주당이 상원에서 50석을 차지한 상황인 만큼 이번 결선투표 승패가 양당의 우열을 가릴 변수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민주당이 한 석을 더 가져간다면 상원에서 민주당이 유리한 고지를 확고히 하게 되는 만큼 공화당으로선 긴장을 끈을 놓을 수 없는 것이다.

WSJ에 따르면 워녹의 득표율은 애틀랜타 지역과 주 주변의 중간 도시 득표율에 의해 결정된 반면 워커는 더 많은 카운티에서 더 적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WSJ는 “앞서 중간선거에서 워커는 워녹보다 더 많은 카운티에서 승리한 반면 선거구 수준으로 확대하면 각 후보가 1300개에서 1400개 선거구에서 승리하는 등 경선이 치열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조지아주의 결선 투표율은 일반선거보다 낮은 경향이 있으며, 일반적인 선거 결과가 결선투표에서 어떤 후보가 어떻게 성적을 낼지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조지아주에서 결선투표를 치르는 일은 드물지 않다. 지난 2020년 11월 대선과 함께 치러진 상원의원 선거에서 조지아를 제외하고 민주당은 48석, 공화당은 50석을 얻었다.

당시 2명의 상원의원을 뽑았던 조지아에서도 과반 득표자가 안 나와 이듬해 1월 결선투표를 했다. 워녹도 결선투표로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민주당은 존 오소프와 워녹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가까스로 상원을 장악할 수 있었다.

한편 브래드 래펀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은 “투표용지를 만드는 일을 시작했고 투표용지를 만들기 시작했다”며 “유권자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투표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