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전반전 손흥민이 대한민국의 연속실점으로 아쉬워하고 있다. 2022.12.6/뉴스1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1-4로 완패했다.
한국은 FIFA 랭킹 1위인 브라질을 상대로도 물러서지 않고 맞불을 놓았지만 전반에만 4골을 내주며 무너졌고 후반에 1골을 따라붙는 데 그치며 카타르에서의 여정을 마쳤다.
앞선 두 차례(2014 브라질·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3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이날 득점에 성공한다면 박지성과 안정환의 기록을 넘어 한국인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아울러 현재 한국 선수 공격 포인트 공동 1위(4개·3골1도움)인 손흥민은 득점이나 도움을 추가할 경우 최순호를 넘어 단독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손흥민은 조별리그 내내 상대의 집중 견제에 시달리며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그렇기에 브라질전에서 8강을 향한 한 방을 터트려주길 바라는 목소리가 컸다.
그러나 브라질 수비는 손흥민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허락하지 않았다.
역습 찬스에서 손흥민에게 공이 투입될 때는 2~3명이 득달같이 달려 들어 돌아설 틈을 주지 않았다. 앞선 조별리그 경기들과 비슷한 양상이었다.
5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손흥민이 브라질 마르키뉴스와 몸싸움 도중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022.12.6/뉴스1
손흥민은 후반 초반 상대 수비의 실수를 틈 타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미리 각을 좁히고 나온 알리송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대회 통틀어 손흥민에게 찾아온 가장 좋은 골 찬스였기에 아쉬움이 컸다.
후반 23분에는 손흥민이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또 다시 상대의 수비 벽을 넘지 못했다.
이후 한국은 백승호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치며 3점 차로 패했고, 결국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에서 1개의 도움만을 올리고 발걸음을 멈췄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