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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해외 진출할 듯…父 “에이전시 접촉, 출전 기회가 우선”

입력 | 2022-12-06 09:45:00



2022카타르 월드컵 한국과 가나전에서 2골을 폭발하며 두각을 나타낸 조규성(24 전북 현대)이 내년 시즌 해외로 진출할 전망이다.

조규성의 아버지 조채환 씨는 6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금 여러 나라 프로팀에서 지금 조규성 선수 눈독을 들이고 있다더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출전 기회가 보장되는 팀’으로 가겠다 게 아들의 뜻이라고 전했다.

조 씨는 “어제 에이전시 대표하고도 잠깐 얘기했는데 규성이 생각이 확고하다. 어느 팀이든지 가서 자리 잡고 뛸 수 있는 팀을 원하지 클럽 이름 보고 가진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름이 알려진 구단이 아니라도 자기가 뛸 수 있는 구단이면 간다고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스카우트 얘기가 오가는 특정 구단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에이전시 대표가 하는 일이라서 아직은 진행만 되고 있지 어디라고 얘기는 안 하니까 더 이상 묻지 않았다”고 답했다.

아들이 축구를 처음 시작한 계기에 대해선 “초등학교 3학년 때 제가 알고 지내던 초등학교 감독에게 가서 ‘운동할 수 있겠나 없겠나 한번 봐달라’고 데리고 갔다”며 “그때 감독이 달리기 좀 시켜보고 공 가지고 좀 놀아봐라 그러더니 하는 거 보고는 ‘잘하네’라고 해서 우연치 않게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규성의 아버지는 안산시 조기축구 40대 50대 대표를 할 만큼 평소 축구를 즐기고, 어머니는 고등학교 때까지 배구 선수였다고 한다.

조 씨는 “우리 집사람이 배구 선수를 하다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취업 나갈 무렵에 허리를 다쳤다. 그래서 아들 운동 시키는 것을 상당히 반대했다. 아내가 운동을 해보니까 너무 힘들다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고등학교 1, 2학년이 되면 어울려 다니는 과도기가 있는데, 규성이 잡으러 다닐 자신이 없으니까 숙소에 집어 넣어 놔야겠다 생각해서 운동을 시키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 씨는 아들의 타지 생활에 대해 “만약 규성이가 해외로 나간다고 그러면 가족 중에 누군가는 하나 따라서 가야 하는데 우리 가족이 그렇게 떨어져서 생활해보지 않아서 좀 걱정은 된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