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정우영이 브라질 히샬리송에게 파울하고 있다. 이 파울로 대한민국은 브라질에 패널티킥을 허용했다. 도하(카타르)=뉴스1
한국이 세계 최강 브라질의 벽을 넘지 못하고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기량의 차이는 분명했지만, 두 번째 실점의 빌미가 된 주심의 페널티킥 선언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한국 대표팀은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1-4로 패했다.
한국은 전반에만 4골을 허용했는데, 이 중 두 번째 골을 내주게 된 심판의 페널티킥 선언을 두고 논란이 제기됐다.
정우영은 억울한 표정을 지어 보였고 주장 손흥민도 항의했으나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이후 브라질의 네이마르가 키커로 나서 득점으로 연결했다.
5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브라질 네이마르가 PK로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도하(카타르)=뉴스1
영국 BBC도 해당 장면을 두고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BBC는 “당혹스러운 판정이다. 한국 선수는 히샬리송을 볼 수 없었다. 그는 단지 공을 걷어차고 있었을 뿐이고 브라질 선수(히샬리송)가 뒤에서 와서 축구화가 엉킨 것”이라며 “페널티킥 상황이 아니다”고 했다.
또 “파울 장면의 리플레이를 3번이나 봤는데 왜 페널티킥인지 모르겠다”며 “VAR로 왜 뒤집히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수비수가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히샬리송이 뒤에서 달려와 자신을 알아채지 못하는 수비수와 접촉했다”고 했다.
정우영은 “비록 오늘 원하는 결과는 못 얻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모든 걸 쏟아냈다. 월드컵에서 우리가 준비한 것을 다 보여줬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