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 동강면 육용오리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전남도가 예방적 살처분과 함께 긴급방역 조치를 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농장주가 폐사 증가 신고를 한 나주 동강면 장동리 육용오리 농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검사한 결과 지난 5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해당 농장에서 육용오리 1만2000마리를 사육 중이었다.
전남도는 AI 항원이 검출되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발생농장을 포함해 반경 2㎞ 내 가금농장 3곳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3만1000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했다.
반경 10㎞ 특별방역 지역에는 51개 농장에서 닭·오리 301만5000마리를 사육 중인 가운데 방역차 18대를 동원해 집중소독을 실시하고 임상예찰을 진행 중이다.
항원이 검출된 오리농장과 관련 시설에 대해선 7일 오후 1시까지 24시간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도 발령했다.
전남도는 방역지역 내 49개 농장과 동일계열 33개 농장에 대해서도 일제 검사를 실시하고 농장 간 수평감염 차단에 전력을 쏟고 있다.
전남지역 누적 발생은 가금류 10건, 야생조류 12건이다.
한편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나주와 영암에서 고병원성 AI가 집중적으로 발생하자 양지역에 한해 500m 내 가금 전체 축종과 오리에서 발생 시 500m~2㎞ 내로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확대했다.
나주·영암 지역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 조정 범위 확대는 17일까지 2주간 적용된다.
[무안=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