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6일 단행한 부사장 이하 정기임원 인사에서 삼성의 기술력을 대표하는 연구개발 부문 최고 전문가들이 대거 승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취임한 후 첫 정기임원 인사에서 ‘인재·기술’ 중시 경영 철학이 또 한번 발휘된 것이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인사에서 펠로우(Fellow·부사장급) 2명, 마스터(Master·상무급) 9명 등 21명이 승진했다.
펠로우·마스터는 연구개발(R&D) 직군에 있는 기술 전문가를 임원급으로 대우하는 제도다. 이번 인사에서 이 두 직군의 승진 폭은 삼성전자가 2017년 해당 제도를 만들어 기술 전문가를 등용한 이래 가장 많다. 연도별로 ▲2017년 16명 ▲2018년 15명 ▲2020년 1월 18명 ▲2020년 12월 17명 ▲지난해 17명의 펠로우·마스터가 배출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성과주의 원칙 하에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한발 앞서 도전적으로 준비하고 과감하게 새로운 비즈니스를 찾을 수 있도록 기술 분야 인재 발탁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