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아르테미스(Artemis) I(1호)’의 무인 우주선 ‘오리온’에 장착된 카메라가 달 상공 130km를 비행하며 ‘플라이바이’를 준비하는 가운데 포착한 달의 모습. 2022.12.04/뉴스1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Artemis) I(1호)’의 무인 우주선 ‘오리온’이 지구로 귀환하는 비행을 시작했다.
미국 나사는 5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오리온이 달 궤도를 근접하게 비행하고 다시 지구로 귀환하는 여정에 올랐다고 밝혔다.
오리온 캡슐은 아폴로 12호와 13호가 착륙했었던 지점을 지나 달 표면에서 80마일(130km) 고도로 비행해 흡수한 달의 중력을 추진력으로 이용해 지구로 날아가는 비행 방법인 ‘플라이 바이’를 시도해 출발했다.
앞서 아르테미스 1호의 첫 번째 목표를 달성할 우주발사시스템(SLS)이 지난 11월16일 오전 1시47분(한국시간 16일 오후 3시47분) 플로리다주(州) 케네디우주센터(KSC) 발사대 39B에서 발사됐다.
오리온은 유인 달 탐사를 목표로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임무다. 나사는 오리온에 실제 우주비행사를 본뜬 ‘무니킨 캄포스 사령관’이라는 이름의 마네킹이 실렸다.
나사는 이를 토대로 2단계인 2024년 유인 비행, 3단계인 2025년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의 달 착륙이 이어진다. 2단계에서 우주비행사들은 달에 내리지 않고 달 궤도를 선회한 뒤 지구로 돌아온다.
결국 최종적으로 달에 사람이 착륙하는 시기는 2025년인 셈이다. 이때 달 착륙이 성공한다면 1972년 마지막으로 달에 도착한 아폴로 17호 이후 53년 만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