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뤄낸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말과 문구가 자주 오르내렸다.
벤투호의 월드컵 여정이 끝난 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선수들의 ‘꺾이지 않는 마음’을 칭찬하는 글이 잇따랐다. 이 문구는 어떤 경우에도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정신을 나타낸다. 이번 월드컵에서 이른바 인터넷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meme)으로 통용되고 있다.
조규성, 권경원, 이강인, 황인범 등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포르투갈전을 마치고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적힌 태극기를 들어보였다. 붉은 악마는 온라인에서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문구를 인용해 “승부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정말 열심히 응원하고 지더라도 ‘아, 정말 잘했다’ 하면서 그 순간을 즐기면 된다(유튜버 문상훈 씨)”, “앞으로 아이들에게 ‘끝까지 희망을 잃지 마!’라고 말해주고 싶을 때 오늘 경기에 대해 얘기해줄 것(박지성 SBS 해설위원 아내 김민지 씨)” 등의 말과 글을 남겼다.
문상훈 유튜브 채널 갈무리
김민지 소셜미디어 갈무리
구자철 KBS 해설위원 등 중계진은 브라질과의 16강전이 끝난 뒤 선수들의 ‘꺾이지 않는 마음’을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이광용 캐스터는 중계를 마치면서 “우리 선수들의 꺾이지 않는 의지를 기억해주시고, 마지막 순간까지 박수를 계속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구 해설위원은 “포르투갈을 이겨 계속 울었던 순간을 만들어준 우리 대표팀이 너무 자랑스럽고, 우리 대표팀을 이렇게 만들어 준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