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총파업) 사태 13일째인 6일 “노·정 간의 대화가 쉽지 않다면 국회가 나서야 할 때”라며 “민생이 고통받고 있다면 무엇보다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화물연대 파업이 해결될 기미 없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안 그래도 민생이 어려운 상황에서 경제적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몫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화물연대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또 “화물연대도 강대강 대치를 고집한다면 사태는 종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라며 “안전한 노동권을 보장하는 길은 결국 제도 마련이고 이는 힘이 아닌 지혜의 영역이다. 오직 대화로 풀 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이 정부와 화물연대의 조속한 협상 복귀를 촉구하며 여야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의 중재를 제안한 점을 강조하며 국민의힘의 참여를 촉구했다.
그는 “우리당은 원내지도부가 직접 나서서 중재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며 “국민의힘은 즉각 응답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에서 민생이 희생돼도 괜찮은 가치란 존재하지 않는다. 민생이 고통받고 있다면 무엇보다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며 “이제 국민의 대표인 국회가 그 책임을 다하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