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와 장제원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회의장 밖으로 나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공부모임인 ‘국민공감’이 7일 출범한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인 권성동·장제원 의원도 첫 모임에 참석한다.
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국민공감은 7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의 ‘정치, 철학에 묻다-자유민주주의의 길’ 특강으로 첫 모임을 시작한다.
국민공감은 지난 지방선거 승리 이후 친윤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민들레가 이름을 바꾼 모임이다. 당시 장제원 의원도 민들레에 참여하기로 했지만 당내에서 계파 논란이 불거지면서 불참을 선언했다.
정식 회원은 아니지만 권성동, 장제원 의원이 첫 모임에 참석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권성동 의원은 원내대표를 지낼 당시 민들레에 대해 공개적으로 계파 갈등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이후에도 권 의원과 장 의원은 당내 현안을 두고 이견을 보이면서 윤핵관의 불화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이철규·윤한홍 의원과 함께한 소위 윤핵관 관저 회동에 이어 국민공감에도 참여하면서 윤핵관들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단일대오를 형성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전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는 시점에 친윤 모임이 활동을 시작하고 장 의원이 이에 함께하기로 하면서 장 의원이 향후 친윤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장 의원이 벌써부터 당권 주자와 연대설이 흘러나오기도 한다. 다수 의원들이 모임에 참여하면서 앞서 제기된 ‘계파 갈등’에 대한 우려가 불식됐다는 점도 장 의원이 행사에 참석하기로 한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이들의 참석에 대한 과도한 해석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민공감 총무를 맡은 김정재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누구든 참석하고 싶으면 올 수 있다”며 “지금 대통령과 함께하려는 의원들이 대다수다. 친윤 의원이라는 단어는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민공감 측 인사는 “장 의원이 모임에 대한 애정이 크다.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았지만, 원래 가능하면 행사에 참석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