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6일 고(故) 장쩌민 전 주석 추도대회를 치르고 조문을 보내준 세계 각국 정상과 우호인사 등에 감사를 표하고 중화민족의 부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장 전 주석 장례위원회는 6일 추모대회 직후 발표한 ‘제3호 공고’에서 “장쩌민 동지 서거 후 세계 각국의 정상과 각 정부와 정당의 대표, 각계각층의 우호인사 및 국제기구 책임자 등이 조전을 보내고 성명과 담화를 발표하며 깊은 애도와 위문을 표한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당, 전군, 전국 각 민족 인민은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의 강력한 지도 아래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위대한 기치를 높이 들고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전면적으로 관철할 것”이라며 “당의 기본 이론과 노선을 견지하고 슬픔을 힘으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장 전 주석의 추도대회는 시 주석을 비롯한 정치 지도자들과 장쩌민의 부인 왕예핑 등 유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엄수됐다.
이날 추도대회는 장 전 주석의 죽음을 애도하는 묵념과 추도사, 고별 3배, 혁명가 연주, 유가족 문상 등 순서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추도사는 50여 분간 이어졌다.
시 주석은 추도사에서 “오늘 우리는 인민대회당에서 극히 비통한 마음으로 경애하는 장쩌민 동지를 추도한다”면서 “전당, 전군, 전국 각민족 인민은 장쩌민 동지와 같은 위대한 인물을 잃은 데 대해 무한한 비통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또 “장쩌민 동지는 우리와 영별했고 그의 이름과, 업적, 사상, 풍모와 재능은 역사책에 영원히 기록되고 세세대대 중국인들의 마음에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도대회를 하루 앞둔 5일 베이징 바바오산 혁명공원에서 장 전 주석의 화장식이 엄수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