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를 0대 0 무승부로 마친 손흥민이 응원단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2.11.24 뉴스1
“나라가 저를 국가대표로 필요로 하는 한 한몸을 바쳐서 뛸 생각이 분명히 있다.”
자신의 세 번째 월드컵 일정을 모두 마친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30)은 4년 뒤 네 번째 월드컵 출전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손흥민은 6일 브라질과의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경기가 끝난 뒤 “그때(4년 뒤)도 제가 능력이 돼야 (국가대표를) 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도 “다음 월드컵에 또 도전하고 싶다.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월드컵 세 번째 도전 만에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거둔 조별리그 2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는 결승골에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남는 대회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와 16강전까지 4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해 뛰었지만 골은 터트리지 못했다.
2026년 월드컵은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열린다. 4년 뒤면 손흥민의 나이는 서른 넷이 된다. 축구 선수로 적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4·폴란드)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 올리비에 지루(36·프랑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 등 각국의 베테랑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도 출전해 모두 골맛을 봤다.
도하=김배중 기자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