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국민 소비지출’ 조사 56%가 “올해보다 줄이겠다”
경기 침체와 고물가가 이어지며 내년도 가계 소비가 2.4% 줄어들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가계 소비는 소득이 낮을수록 경기 침체 여파를 더 많이 받아 감소 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2023년 국민 소비지출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6.2%가 내년 소비지출을 올해보다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다. 내년 가계 소비지출은 올해보다 평균 2.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득분위별로는 소득 5분위(상위 20%)만 소비지출이 0.8% 증가하고 나머지 소득 1∼4분위(하위 80%)는 모두 소비지출이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1∼4분위에서는 소득이 낮을수록 소비지출 감소 폭이 더욱 클 것으로 나타났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