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노후는 안녕하십니까] 스웨덴 연금개혁 이끈 쾬베리 前장관
“한국도 스웨덴식 연금 제도가 대안이 될 겁니다. 서둘러 연금개혁을 추진한다면 윤석열 정부 임기 내에 충분히 가능합니다.”
스웨덴이 연금개혁에 고삐를 당긴 건 1991년부터다. 연금개혁을 공약으로 내건 우파연합이 그해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쾬베리는 보건사회장관으로 지명됐다. 그가 연금 실무작업단장을 맡은 뒤 개혁은 속전속결이었다. 실무단은 출범 9개월 만에 기본적인 개혁 방향을 발표했고 2년 2개월 만인 1994년 2월 최종 보고서를 내놨다. 개혁안은 1994년 6월 의회에서 85%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통과됐다.
스톡홀름=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