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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투척 항의한 비조합원 목 가격…화물연대 조합원 체포

입력 | 2022-12-07 09:42:00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집단운송거부(총파업) 사태 12일째인 지난 5일 오후 부산 남구 부산항 용당부두에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 뉴스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파업이 2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트레일러에 계란을 던지거나 비조합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연일 벌어지고 있다.

7일 부산 강서경찰서는 화물연대 조합원 50대 A 씨를 폭행 혐의로 체포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0시2분경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 앞 거리에서 비조합원 50대 B 씨가 운행하는 트레일러 차량 앞 유리에 계란 1개가 날아왔다.

B 씨는 차에서 내려 파업 중인 화물연대 조합원들에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A 씨가 B 씨의 목 부위를 한 차례 가격했다.

당시 인근에서 근무 중인 경찰이 폭행 현장을 발견하고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조사한 뒤 석방했다”며 “차량 블랙박스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계란을 던진 사람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부산에서는 비조합원이 운행하던 트레일러 차량 2대에 쇠구슬을 쏜 혐의로 화물연대 김해지부 조합원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중 1명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상해 및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구속됐다. 이외에도 운행 중인 차량에 라이터, 마이크 등을 던진 혐의로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