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신문을 읽는 평양시인쇄공장 노동자들의 사진을 싣고 “당보 학습을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올해 마지막 달인 12월에 접어들면서 북한의 각급 단위에서 한 해 사업 총화(결산)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연말이 다가오는 지금 각급 당 조직들에서는 올해 자기 부문, 자기 단위의 사업을 총화하고 발전 지향적인 대책을 세우는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혁명의 새 승리를 위해 당 조직들이 올해 성과와 경험, 교훈을 깊이 있게 분석총화해야 한다”면서 특히 “성과보다 부족점을 정확히 찾아 효율적인 대책을 세워야 다음 해에 뚜렷한 변화와 전진을 이룩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책임을 이리 밀고 저리 밀면서 발뺌을 하려고 하는 것은 심한 보신주의의 표현이며 이런 사람에게서 나올 것이란 무책임성과 무능력, 책임회피 밖에 없다”라고 쓴소리했다.
또 결점을 찾을 때는 대중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의사와 요구를 신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대중의 눈은 언제나 정확하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해 사업을 전반적으로, 입체적으로, 세부적으로 따져보고 이룩한 성과와 경험과 함께 내재된 결점과 교훈이 무엇인가를 모두 찾아 철저한 대책을 세워나가야 한다”라고 꼼꼼한 총화를 거듭 주문했다.
북한은 한해 사업을 결산하는 총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그 목적과 방식 등 세부 지침 사항을 당 조직과 간부들에게 ‘하달’하면서 연말 기강을 다지는 것으로 보인다.